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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 빌려줍니다"…소상공인 자동화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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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엠에스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6-09-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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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상점 지원 1만→1만6000곳…1년 새 60% 확대
키오스크 30.3%·서빙로봇 2.5%…2년 렌털로 격차 좁힐까

그간 키오스크 등에 집중됐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이 서빙과 조리, 배달 로봇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챗GPT 생성
그간 키오스크 등에 집중됐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이 서빙과 조리, 배달 로봇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챗GPT 생성

높은 구입비 탓에 키오스크보다 보급이 더뎠던 서빙·조리로봇이 소상공인 점포로 들어갈 길이 넓어지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기술 지원 규모를 크게 늘리고 로봇 렌털비를 최대 2년간 지원하면서다. 키오스크에 집중됐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이 점포 운영 전반의 자동화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 규모는 약 1만6000곳으로 지난해 약 1만곳보다 60% 늘었다. 투입 예산은 349억원이다. 올해 2차 참여 소상공인 모집은 오는 30일 마감된다.

2020년 시작된 스마트상점 사업은 최근 들어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원 규모는 2023년 약 4400곳에서 2024년 5680곳, 지난해 약 1만곳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만6000곳으로 늘어 3년 만에 약 3.6배가 됐다.

지원 방식도 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에서 빌려 쓰거나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방향으로 넓어졌다. 지난해에는 구매형 6170곳과 렌털형 800곳,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000곳을 지원했다. 올해는 구입형과 렌털형, 소프트웨어형을 구분해 모집하고 렌털·소프트웨어 지원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서빙로봇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은 렌털비를 연간 최대 350만원씩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소상공인의 국비 지원 비율은 70%이며 장애인 사업주와 간이과세자, 1인 자영업자는 80%까지 높아진다. 매출·재고·고객관리 소프트웨어는 연간 30만원씩 최대 2년간 구독료 전액을 지원한다.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은 3년 새 빠른 규모로 확장됐다.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은 3년 새 빠른 규모로 확장됐다.

그동안 소상공인의 스마트기술 도입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활용법이 단순한 키오스크에 집중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서울 지역 음식점·주점업체를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 비율은 30.3%였지만 테이블오더는 5.5%, 인공지능(AI) 서빙로봇은 2.5%에 그쳤다. 키오스크와 서빙로봇의 보급률 격차가 12배를 넘은 셈이다.

로봇에 대한 관심 자체가 낮은 것은 아니다. 전국 외식업체 조사에서 향후 1~5년 안에 로봇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업주들이 가장 선호한 기기는 서빙로봇으로 53.2%를 차지했다. 조리로봇도 44.9%로 뒤를 이었고 배송로봇은 1.3%였다. 높은 초기 비용이 실제 도입을 가로막은 가운데 장기간 렌털 지원이 잠재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인건비 부담도 자동화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으로 올해보다 3.7% 오른다. 월 환산액은 223만6300원이다. 서빙·운반과 반복 조리 등을 로봇에 맡기면 적은 인원으로 점포를 운영하거나 기존 직원이 고객 응대와 조리에 집중할 수 있다.

키오스크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무인정보단말기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보장 의무 유예기간이 올해 1월 종료되면서 배리어프리 기기 교체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구입 지원 한도를 최대 700만원으로 높이고 렌털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전체 스마트상점 지원 확대가 곧바로 로봇 보급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키오스크와 서빙·조리로봇 등 기술별 지원 실적을 구분하기 어렵다. 좁은 이동 공간과 문턱, 유지보수 비용,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불편도 풀어야 할 과제다.

결국 올해는 렌털 지원이 소상공인의 로봇 수요를 실제 도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가 이끈 1차 스마트화에 이어 서빙·조리로봇이 점포 자동화의 다음 단계로 자리 잡을지가 관건이다.


중소기업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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